포항시립합창단 앙코르 공연 음악극 '사랑의 추억'
21일 포항문화예술회관 … 세계적 애창가곡 풍성

포항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김용훈)이 신년과 방학이 겹친 즈음 특별공연으로 음악극 ‘사랑의 추억을’ 앙코르 공연 한다.
지난해 12월 제64회 정기공연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여 호평받았던 작품이며 포항 지역의 숨은 관객을 찾아나서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21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무대가 마련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예술성과 대중성이 가미된 작품으로 시민에게 한걸음 다가서기 위한 시립합창단의 적극적 노력이 엿보인다.
음악극 ‘사랑의 추억’은 주인공들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토대로 곡과 곡사이에 별도로 제작한 대본을 삽입해 구성한 밝고 명랑한 음악극. 최성진의 대본을 바탕으로 시립합창단이 새롭게 각색해 8인조 실내악 반주와 무대 뒤에 설치한 대형 영상화면이 어우러져 무대와 객석을 포근하게 감싸는 분위기를 연출해 극에 대한 집중을 한층 고조시킨다.
줄거리는 사랑하는 옛 여인을 평생 기다리기 위해서 역무원이 된 한 사나이의 인생을 그리고 있는데, 그리움과 애잔함이 극 전반에 깔려 있다. 마음 한 켠이 스산해 질 수 있는 겨울 밤, 역무원의 막연한 기다림을 통해 허한 가슴이 데워질 수 도 있을 듯 하다.
이는 2002년 ABBA 코포레이션이 제작한 뮤지컬 ‘맘마 미아’와 맥락을 같이 한다. 맘마 미아가 아바의 곡들로만 구성된 것에 비해 ‘사랑의 추억’은 세계 애창명곡들로 구성했다는데 그 특징이 있다. 유명한 세계애창가곡들을 비롯해 이탈리아 민요 ‘무정한 마음’, 존 덴버의 ‘퍼햅스 러브(Perhaps Love)’와 같은 팝송들을 합창단 단원들이 독창이나 합창으로 부르면서 빛나는 연기력과 춤실력을 보여준다.
상임지휘자 김용훈 지휘, 황옥섭 연출에 주인공인 역무원 코제프 역에 테너 김상권이 출연한다. 피아노 박정혜·이주연, 안무 신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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