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새 정부 출범 16일 만에 청와대 비서관 인선을 마무리했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그동안 진행해 온 대통령 비서관 인선 작업이 완료돼 오늘 일괄 발표한다”며 “국가안보실 비서관 인선은 국회 정부조직법 개편안 처리가 지연됨에 따라 공식 발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가안보실 국제협력, 위기관리, 정보융합비서관을 제외한 37명의 명단만 공개됐다.

이날 발표된 청와대 비서관 가운데 홍보수석실 홍보기획비서관에는 최형두 국무총리실 공보실장이 발탁됐다. 최형두 공보실장은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지냈다.

국정홍보비서관에는 백기승 전 대선캠프 공보위원이 임명됐다. 백기승 전 공보위원은 위-업 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정보방송통신비서관으로는 김용수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진흥기획관이 확정되었다. 김용수 기획관은 옛 정보통신부 관료 출신으로 새 정부에 ICT총괄부처 로비와 방통위 기능 이관 협상을 조정해왔던 인물로 지목된다.

춘추관장에는 최상화 전 대선캠프 직능총괄단장이 각각 임명되었다. 최상화 전 직능총괄단장은 친박계로 분류되는 인물로, 인수위 대통령 취임준비위실무단장직을 거쳐 청와대에 입성하게 됐다.

이번 인선에는 비서실장 직속과 정무, 민정, 홍보 라인에 친박계 인사가 대거 포함되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13명, 고려대 5명, 연세대 4명, 한양대와 육사 각 3명, 한국외대 2명 등이다. 출신지는 서울·경기 13명, 충청과 대구·경북 각 6명, 부산·경남 5명, 호남과 강원이 각 4명 등으로 나타났다. 사법시험과 행정고시, 외무고시, 입법고시 등 고시 출신은 14명에 이른다.

아래는 12일 공개된 청와대 비서관 37명 명단이다.

◇국정기획수석실

△기획비서관: 홍남기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국정과제비서관: 오균 국무총리실 기획총괄정책관

◇정무수석실

△정무비서관: 김선동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행정자치비서관: 박동훈 행정안전부 지방행정국장

△국민소통비서관: 신동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사회안전비서관: 강신명 경북지방경찰청장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 이중희 법무부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장

△공직기강비서관: 조응천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법무비서관: 이혜진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민원비서관: 임종훈 전 국회입법조사처장

◇홍보수석실

△홍보기획비서관: 최형두 국무총리실 공보실장

△대변인: 윤창중 전 대통령직 인수위 대변인, 김행 위키트리 부회장

△국정홍보비서관: 백기승 위-업 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춘추관장: 최상화 전 대통령취임준비위 실무추진단장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 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보

△산업통상비서관: 문재도 지식경제부 산업자원협력실장

△중소기업비서관: 최수규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정책국장

△국토교통해양비서관: 김경식 국토해양부 건설수자원실장

△농축산식품비서관: 정황근 농림수산식품부 농업정책국장

◇미래전략수석실

△과학기술비서관: 장진규 국가과학기술위 과학기술정책국장

△정보방송통신비서관: 김용수 방송통신위 방송진흥기획관

△기후환경비서관: 최흥진 환경부 자원순환국장

◇교육문화수석실

△교육비서관: 김재춘 영남대 교육학과 교수

△문화체육비서관: 서미경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관광진흥비서관: 류정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실장

◇고용복지수석실

△보건복지비서관: 장옥주 (재)노인인력개발원장

△여성가족비서관: 정영순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고용노동비서관: 한창훈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외교안보수석실

△외교비서관: 김형진 외교통상부 북미국장

△국방비서관: 연제욱 국방부 정책기획관

△통일비서관: 홍용표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기타

△제1부속비서관: 정호성 전 비서관

△제2부속비서관: 안봉근 전 비서관

△총무비서관: 이재만 전 보좌관

△의전비서관: 우경하 외교통상부 지역통상국장

△연설기록비서관: 조인근 여의도연구소 기획조정실장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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