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춤의 도시 안동시가 아파트 벽면과 주요도로, 각종 세금고지서 등에 탈 문양을 삽입하는 등 시가지 전체를 탈로 도배해 특화한다는 계획이다.
안동시는 국내의 가장 성공적인 축제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널리 알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하회탈을 안동의 이미지로 삼아 ‘안동= 탈 도시’라는 등식 만들기에 나섰다.
탈 도시 이미지지 만들기 위해 먼저 각종 세금고지서, 환경, 차량, 수도 등의 통지문에 탈 그림이나 홍보문안을 삽입한다.
음식 및 숙박업 지부와 합의해 업체의 동참을 유도하고, 기관단체의 홈페이지 배너창, 현관에 홍보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대학신문, 기관단체가 발행하는 소식지 등에 안동축제와 관광을 홍보하는 내용을 게재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탈과 관련된 동아리를 적극 지원한다.
평소 탈을 좋아하는 시민과 학생, 동아리를 대상으로 탈춤의 기본무를 무료로 가르치고 축제 참여를 유도할 계획.
한편, 올들어 신설된 시 도시디자인과는 안동시가지 이미지에 탈 디자인을 구축해 어디서나 탈을 만날 수 있게 한다.
주요도로에 탈 조형물을 설치하고, 아파트와 공용건물 벽면과 시가지 간판에까지 폭넓게 탈 이미지 삽입을 유도하고 탈춤공원 주변을 탈춤거리로 조성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탈 목걸이를 걸고, 명함과 메모지, 현수막에 탈 이미지를 넣어 사용할 것을 당부하는 등 그야말로 안동 전체를 탈로 장식할 계획이다.
안동시 도시디자인과 담당자는 “시민들과 지역 기관단체의 협조를 이끌어 내 안동하면 제일 먼저 탈이 떠오를 정도로 탈 이미지를 전 분야에 걸쳐 삽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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