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타결되자마자 18일 본격적인 국정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새로 임명된 장차관들이 빠른 속도로 현안을 파악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수석들이 최대한 지원하라"며 "이번 주부터 업무보고가 시작되는데 각 부처들이 새 정부 국정기조를 잘 이해해서 4대 국정기조와 140개 국정과제들을 부처별로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보고해달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과거 정부에선 각 부처들이 국정철학과 관계없이 각 부처의 시각에서 소관업무를 진행해 일관성과 효율성이 떨어지는 사례들이 있었다"며 "새 정부에선 반드시 모든 부처가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부처 간 칸막이 철폐를 통해서 일관성과 효율성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지금 국정 5년의 씨앗을 뿌린다는 각오로 해주시길 바란다"며 "부처별로 주요 국정과제의 단기 및 중장기 계획, 예산 추계, 관련 법 개정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또 근혜노믹스의 핵심인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를 쌍두마차로 삼아 경제부흥을 통한 국민행복 시대를 열 것을 재차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담배가격 인상을 둘러싼 장관들의 입장이 엇갈리고 경범죄 처벌 완화가 오히려 강화로 호도되며 4대 중증질환 보장 공약이 후퇴한 것처럼 비치는 것을 지적하면서 "정책결정 과정과 정확한 정책 내용을 국민에게 충분히 소상히 알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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