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윌리엄 헤이그(William Hague」영국 외교장관의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 강화 방안, 북한 상황 관련 평가 및 대처 방안,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구상 실현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장관은 15일, 마가렛 대처 전 영국 수상의 서거에 깊은 조의를 전달했으며, 헤이그 장관은오는  17일 있을 장례식에 한국 정부가 한승수 전 총리를 대통령 조문 특사로 파견하는 데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윤 장관은 이어서,수교 130주년을 맞아 영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자 하는 우리 대통령의 의지를 설명했으며, 헤이그 장관은 영국측으로서도 정상 교류 및 고위급 협의 등을 통해, 양국간 협력이 심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하면서, 고위급 인사교류 일정이 구체적으로 논의되어 가고 있는 데 대해 만족을 표시했다.

이와 관련, 양측은 오는 10월 서울 개최 사이버스페이스 총회의 성공을 기원하고, 특히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한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헤이그 장관은 북한 문제 관련, 영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한국에 대해 강한 유대감을 느끼고 있음을 언급했으며, 윤 장관은 이와 관련 G8 외교장관회담 공동성명이 시의적절하고 우리의 대북 정책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국제사회의 분명하고 일관된 대북 메시지를 잘 전달하였다고 평가하고, G8 외교장관회담 의장국인 영국측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다.

윤 장관은 이와더불어 지난12일한·미 외교장관 회담 등 주요국 외교장관과의 일련의 협의를 통해서도 국제사회의 단결된 입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개하고, 북한이 현재와 같은 위협과 도발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을 것이므로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대화에 호응해 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헤이그 장관은 영국은 북한의 위협은 용납할 수 없으며, 한국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면서, 만약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안보리이사국으로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 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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