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명당국가산업단지 개발이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B사가 발목을 잡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 회사의 사업시행자 지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광양시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개발 실적이 부진하던 명당국가산업단지에 대해 사업시행능력이 없는 사업자로부터 사업시행권을 인계받아 공영개발을 통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일부 지역주민이 개입된 B사가 시의 개발 행정의 발목을 잡고 있어 사업시행자 지정을 철회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당초에는 지난 2005년 12월 19일 명당국가산단 11만7천355㎡에 대해 공장용지(조립 및 금속제품) 개발을 목적으로 G사가 사업시행자로 지정을 받았으나 자금조달 및 사업시행 능력이 없는 업체로 판명돼, 일부 지역주민이 개입된 B사가 투기성 사업권을 노리고 사업시행자 지정을 인수, 자사의 투기목적만을 위해 갖은 이유를 들어 사업권을 연장해 놓고 새로운 사업권 인수자를 모색하는 등 광양시의 명당국가산단 개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로 인해 산업단지 개발이 늦춰지자 개발을 적극적으로 희망하는 해당지역 토지 소유자들과 광양시와 입주 협의를 마친 업체들,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기대하던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현재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에 해당하는 율촌산업단지, 명당산업단지, 하동갈사만지구 등은 국내 조선업계와 관련 업체들의 연이은 진출로 새로운 산업단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명당산업단지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기반으로 그동안 조선업 및 관련기업 유치에 매력을 느끼게 하는 지역이다. 그런데도 최근 국내외 조선산업의 활성화에 힘입어 지역내 민·관의 합작에 의한 관련기업들의 진출이 본격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시행자만을 지정해 놓은 채 실질적인 사업은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광양시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명당산단개발 계획이 본격화 되면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특정업체의 속칭 '알박기' 등이 거듭되고 있어 사업시행자 지정 철회 등 적절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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