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에 대기업 오너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참여한다.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5개 경제단체장과 이건희 회장 등 대기업 회장단 17명, 서병문 비엠금속 대표 등 중견.중소기업 대표 18명, 홍기택 KDB금융그룹 회장 등 금융계 대표 5명, 이민재 여성경제인협회 회장 등 분야별 대표 4명, 문진국 한국노총 위원장 등 52명이 포함됐다.

대기업 오너 가운데 이건희 회장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박용만 두산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구자열 LS 회장 등이 참석한다.

조 원동 경제수석은 "경제살리기에 있어서 대기업들이 큰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데 투자를 결정하는 총수들을 해외에서 만난다는 것 자체가 이분들한테 투자하려는 의욕을 고취시키는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경제살리기 행보를 해외까지 연장한다는 의미"라며 "대통령과 대기업 오너가 만나는 첫번째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경제사절단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여성기업인이 4명 포함됐으며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서도산업 한재권 대표도 포함됐다.

경제사절단은 오는 8일 미국상공회의소와 전경련이 공동으로 박 대통령을 초청해 개최하는 '한·미 CEO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한국경제에 대해 홍보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 미국 측에서는 댄 애커슨 GM 회장을 비롯해 퀄컴, 씨티그룹, 보잉 등 미국 유수기업의 CEO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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