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 만다린 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재외국민용 주민등록증 발급, 전문직 비자쿼터 확대, 동포 자녀 한글·역사 교육 강화 등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약속하며 ‘해외 동포 챙기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국정운영 4대 원칙의 하나인 ‘현장 중심’ 행정 서비스를 동포사회 지원에도 그대로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현장 맞춤형 동포 정책이나 영사 서비스 등 삶의 어려움을 먼저 찾아서 (대응하는) 선제적 맞춤형 지원으로 바꿔나갈 것”이라며 “720만명의 역량을 결집하는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를 확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 도중 동포들에게 ‘재외동포 정책에 대한 구체적 추진 계획’이나 ‘전문직 비자 쿼터 확대’ 등에 대한 대책을 즉석에서 질문 받고 답을 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박충기 특허법원 판사와 마리사 천 연방 법무부 부차관보 등 미국 주류 사회에 진출한 한국계 차세대 리더들을 언급하며 “새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창조경제로 세워놨는데 (창조경제가 잘되면) 이처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창조적 리더들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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