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이 지난 한 해 동안 운용한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수익률이 시중 13개 은행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은행연합회가 지난 28일 비교 공시한 퇴직연금 수익률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DB형 퇴직연금에서 지난해 말 기준 수익률이 6.79%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이 6.13%로 2위를 차지했고, 부산은행(5.84%), 우리은행(5.56%), 산업은행(5.52%), 국민은행(5.42%) 등이 뒤를 이었다.
　확정기여형(DC)의 경우 산업은행이 7.96%로 가장 좋았고, 부산은행(7.39%), 대구은행(7.1%), 우리은행(7.06%), 경남은행(6.95%), 신한금융지주 소속 신한은행(6.88%)의 성적을 냈다. 광주은행은 5.42% 였다.
　이는 지난해 연간으로 환산된 수익률이다.
　수익률 최고를 기록한 광주은행은 반면 퇴직연금 적립금 유치에서는 하위를 기록했다.
　DB형의 경우 11억원으로 대구은행(7억원)에 이어 가장 작았으며, DC형은 61억원이었다.
　퇴직연금 적립금을 가장 많이 유치한 은행은 DB형의 경우 우리은행이 1천732억원으로 압도적이었으며, 국민은행 871억원, 신한은행 837억원, 농협 767억원 순이었다. DC형은 국민은행이 99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농협 943억원, 기업은행 526억원, 신한은행 409억원 등이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 시장은 아직 초기"라며 "올해부터 대기업들이 퇴직연금을 도입하기 시작하면 시장이 급격히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시중은행들이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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