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지난 4일 남북한 양측이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실무회담을 오는 6일 판문점에서 열기로 합의한데 대해 "북한이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한 대화에 응한 건 순리라고 본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청와대 관계자는 5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서 있었던 일들을 일일이 다 말할 순 없지만, 그나마 북한이 이 문제를 다시 논하자고 한 건 순리"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선 합리적이고 원만하고, 뭣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개성공단의 경우 북한의 일방적 결정에 의해 가동이 중단된 것인 만큼 이 같은 상황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보다 확실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실무회담의 수석대표가 국장급인 만큼 근본적 해결책 마련을 위해선 더 고위급 인사 간 회담이 필요한 게 아니냐'는 지적엔 "일단 남북한 당국자 간의 회담이 성사된 것이기 때문에 회담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저작권자 © 자유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