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방위협의회와 지역 군부대 간의 긴밀한 상호협조와 위문활동으로 지역 통합 방위태세를 한 단계 발전시킨 사례가 있다.
육군 제75사단은 최근 동계 작전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동계혹한기훈련의 일환으로 전장병이 참여한 가운데 40km 철야행군을 가졌다.
행군이 절정에 다다른 자정쯤에 남양주시 오남읍 방위협의회(64, 회장 김시종)에서 철야행군에 지친 장병들을 위해 정성이 듬뿍 담긴 야식을 준비해 행군 중인 장병들을 위문하여 장병의 사기를 진작하고 상호 유대를 강화했다.
이날 위문에는 오남읍 방위협의회 의장인 정천용 읍장을 비롯한 김시종 협의회장, 윤재수 남양주시의원, 오남읍 적십자부녀회 등 30여명의 민·관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참가했으며, 부녀회원들이 정성을 모아 손수 만든 떡만두국과 과일 등의 야식을 나눠줘 장병들의 몸과 마음을 훈훈하게 녹였다.
자원봉사자 김숙자(59, 오남읍 적십자부녀회장)씨는 “평소 지역주민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장병들이 아들처럼 느껴지며, 위문을 계기로 이웃사촌의 정을 더욱 돈독히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오남 방위협의회 위원인 신봉수 대령(육사 40기, 연대장)은 늦은 시간까지 위문봉사에 나선 방위협의회와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군은 강한훈련으로 지역의 방어태세를 완비하겠으며, 지역 민·관은 군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달라”고 덧붙였다.
부대는 앞으로도 책임지역 내 유관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완벽한 통합방위태세를 갖추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길 기자 presskim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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