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유엔총회에 참석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지난 26 오후 “에다 리바스(Eda Rivas)”페루 외교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고, 양국간 제반분야에서의 실질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9 일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양국 수교 50주년 기념과 더불어, 최근 활발한 정상외교, 지난 2012년 9월에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수립 등을 통해 양국 관계가 다양한 분야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양자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을 희망했다. 

리바스 장관은 이어 양국간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우말라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페루의 중점협력대상국인 한국과 앞으로도 제반분야에서의 실질협력관계를 한층 더 확대해 나갈 것을 전했다.


한편 윤 장관은 지난 2011년 8월 한-페루 FTA 발효 이래 양국간 교역 및 투자가 지속 확대되고 있으며, 경제교류 뿐만 아니라 방산·치안, 자원·인프라,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데 만족을 표명 했다.


리바스 장관은 이에 페루 정부가 국가발전의 동력으로서 교육·인재양성 및 기술혁신을 중점 분야로 선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한국 정부가 장학생 초청 프로그램, 기술이전 등을 통해 동 분야에서 페루와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윤 장관은 페루는 우리의 ODA 중점협력국으로 올해 하반기 페루 고위공무원 초청 연수과정 및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KOPIA) 설립 등을 통해 한국의 성공적인 발전 경험과 기술을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답변 했다.

윤 장관은 이와함께 페루 정부가 추진중인 공항, 도로, 항만 등 대규모 인프라 구축사업 및 자원·에너지 개발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윤장관은 이와 더불어 KT-1 공군 기본훈련기, 스마트 순찰차 등 방산·치안 분야에서의 양국간 활발한 협력을 평가하며,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 추세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것을 강조 했다.

양국 장관은 이날 한반도문제를 포함,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평가하는 한편, 태평양동맹(Pacific Alliance), FEALAC(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협력포럼) 및 ECLAC(유엔 중남미·카리브 경제위원회)등 지역 협력체를 통해서도 상호관심사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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