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몰아 닥친 한파에 잔뜩 몸을 움츠린 노숙자들에게 따뜻한 떡국과 함께 모포가 전달돼 잠시나마 가족의 정을 느끼는 시간이 마련됐다.

KT 제주본부(본부장 이영남) ‘사랑의 봉사단’은 31일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설을 앞두고도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고 있는 노숙자 60여 명에게 ‘사랑의 떡국’을 나누는 훈훈한 손길을 펼쳤다.

‘사랑의 봉사단’은 이날 연중 이 곳에서 점심시간 급식봉사를 하는 구세군 다일사나눔의집(제현우 사관)과 함께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떡국을 대접하며 설을 앞둔 이들의 향수를 달래주고 가족의 정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KT제주본부 ‘사랑의 봉사단’의 이날 봉사활동은 매년 설을 맞아 전개하는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정보화의 그늘’을 걷어내 ‘따뜻한 디지털 세상’을 만드는 IT서포터즈 활동과 함께 제주사랑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사랑의 떡국 나눔 행사’에는 이영남 본부장과 고홍관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봉사단원 10여 명이 참여해 나눔을 실천하는 한편 노숙자들에게 모포 60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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