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장관은 6일 “ 최근 몇 년 간 새로운 문제들이 등장하여 역내 긴장을 증폭시키고 있으며  역내 국가들 사이에 잠재되어 있었던 역사문제와 영토문제가 전면에 부각됐고 해양안보, 우주 및 사이버안보, 배타적 경제수역 경계획정 등의 도전도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장관은 이날 J글로벌-채텀하우스 포럼 외교장관 오찬 연설에서 “이제는 단순히 한국과 북한 사이에서만 문제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행위자들, 심지어 중국과 북한 사이에서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 했다.

윤장관은 이어“ 동북아 지역은 “문제의 과잉 공급과 해결방안의 부족”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 하면서” 우리의 가장 큰 당면 과제는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이며 동북아는 유럽과 같이 세계의 견인차라“고 꼬집어 말했다.

그러면서 윤장관은 “만약 동북아 지역에서 충돌이 촉발된다면, 시리아나 이라크, 리비아 등 중동 문제와 달리, 자칫 세계적 대재앙이 될 수도 있다”고 직시 했다. 

윤장관은 이에“이러한 상황 속에서, 오늘 포럼에서 역사적 전환점에서의 당면 과제들을 논의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는데 대해 무척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이와더불어 윤병세 장관은 “우리의 동북아 정책은 한반도 정책과도 불가분의 관계에 있고 동북아 정책은 한반도에서의 지속가능한 평화라는 목적과 한반도의 평화 통일이라는 궁극적인 목표와 궤를 같이 하는 것"이라고 강조 했다. 

윤장관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역내 주요국들과의 굳건한 양자 관계를 구축하는 것에 한, 중 ,일 북한,러시아 국가 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거론 했다.

 윤장관은 여기에  “한국은 양자관계와의 조화 속에 한미일, 한미중, 한중일 및 남북러 등 다양한 형태의 소다자 협의 메커니즘을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소다자 협력 메카니즘을 신중히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더불어 윤장관은 축사에서 “동북아 지역 내 다자협력 문화의 촉진을 위해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적극 추진하고 우리의 전략은 이러한 지역적 협력의 범위를 동북아라는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유라시아에까지 넓히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 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저작권자 © 자유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