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2일 일본 외무성의 아시아여성기금 대국민 호소문 삭제 관련, 외교부 대변인 논평에서 최근 일본 외무성이 일본군위안부 동원의 강제성과 반인도적 성격을 적시한 아시아여성기금의 대국민호소문마저 자체 홈페이지에서 삭제하는 조치를 취한데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이날 일본 정치권이 지난 수개월간 소위 고노 담화 검증에 이어 아사히 신문의 기사 철회 등을 빌미로 고노 담화를 훼손하고, 일본군위안부 동원ㆍ모집ㆍ이송의 강제성을 부정하려는 역사부정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일본 외무성이 금번 대국민 호소문을 삭제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과연 고노 담화를 계승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공언이 진정성이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문 했다.

 이와더불어 정부는  일본 정부가  유엔 등 국제사회가 지난 20여년간 권위있게 결론을 내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부인하려는 무모한 노력을 지금이라도 당장 포기하라고 촉구 했다.

이와함께   국제사회의 보편적 양심과 정의의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여 이를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밝혔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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