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가장 먼저 평화통일을 위해 연구하고 있는 통일준비위원회 위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오늘 전체 회의를 통해 ‘통일’에 대해 그동안의 논의 결과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이를 바탕으로 통일 준비에 대해 한 발짝 더 나아간 접근과 활동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통일준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공공누리>

 박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통일 준비위원회 2차 회의에서 “ 지난 9월 UN 총회 참석 당시, 우리의 분단 현실을 체감하고 국제사회가 한반도 통일 문제에 대한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우리의 평화통일 정책을 성원한다는 것도 확인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보이는 이중적인 모습을 고려할 때에, 섣부른 판단으로 남북 관계의 환경을 바꾸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 하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해 나가되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놓고 평화 정책을 위해 노력해 나가야하며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는 지속하겠다”고 거듭 강조 했다.

박대통령은 이어 최근 고위급 접촉을 남북 관계 개선의 기회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그동안의 분단의 역사를 접고 진정한 통일을 이루려면 남북 관계를 정략적이거나 정치적인 문제로 끌고 가거나 이용하려는 것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강력히 밝혔다. 여기에는  “통일준비위원회가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통일에 대한 국민의 의지를 결집해 줄 ”것을 거듭 당부 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함께  이회의에서  앞으로  통일준비위원회 의 활동 방향에 대해 네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과 통일 의지를 고취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평화통일 헌장을 구상한 것과  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보다 실질적인 방안을 세우고 적극 추진해야 하는 방안을 밝혔다.

박대통령은 이와더불어  통일 한국이 글로벌 파트너십을 이끌어가는 모범국가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도 가장  중요하다고 제안  했다.

이날 “국민과 함께 평화통일의 문을 열어나가겠다.’ 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2차 회의에서는 정종욱 민간 부위원장과 류길재 정부 부위원장을 비롯, 경제·사회문화·정치법제도 외교안보의 4개 분과위원장, 민간·정부위원 및 전문위원과 외교ㆍ통일ㆍ국방ㆍ문체부장관, 국무조정실장, 민주평통 사무처장,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백재현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 등 총 160여 명이 참석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저작권자 © 자유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