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25주년을 기념해 열린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12일  공동기자회견으로 1박 2일간의 일정을 마무리 졌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아세안 의장국인 미얀마의 떼인 세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이 협력해나갈 방향과 이번 특별정상회의 결과에 대해 전했다.

▲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 마지막날인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우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이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공공누리>

     박대통령은 “이번 특별정상회의에서 지난 25년간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아세안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정치·안보 협력 ,경제협력 ,사회·문화 협력을 3대 축으로 하여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과 아세안은 동북아와 동남아의 안보가 서로 밀집히 연관되어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 지역에서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안정을 조성하기 위해 안보 관련 문제에 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할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국과 아세안이 지속가능한 평화와 안정을 조성하기 위해 안보 문제에 대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에  양측은 올해 6월 제1차 한,아세안 안보 대화가 개최된 것에 주목하고, 앞으로 인권·민주주의 및 기본적 자유 분야로 관련 대화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우리나라와 아세안 정상들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북한의 핵 실험 및 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와 9.19 공동성명상의 국제의무와 약속을 완전히 이행할 것을 거듭 촉구 했다.

 
더나아가  아세안 정상들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 ‘동북아평화협력구상’등 우리 정부 신뢰외교의 3대 정책을 구체적으로 지지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더불어 한국과 아세안이 ASEAN 경제공동체 출범이 세계 경제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함께하고, 앞으로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를 위해 오는 2015년 말까지 목표로 한 ‘한-ASEAN FTA’ 추가 자유화 협상의 순조로운 진행과 무역원활화 및 제도개선을 통해 현재 1,350억불의 교역규모를 2020년까지 2,000억불로 확대키로 했다,

박대통령은 이와 더불어 중소기업 상호 진출을 지원할 ‘한-아세안 비즈니스 협의회’를 출범시키고, 역량강화를 지원할 한-아세안 혁신센터 설립도 검토키로  하고, 농업 및 농촌 소득증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협력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으며 , 개발경험 공유 차원에서 ‘새마을 운동’에 대한 높은 평가도 이끌어냈다.

 
한편 뎨인 세인 대통령은 이번 특별정상회담을 통해 한-아세안 전략동반자 관계 심화 위한 방안에 대한 논의를 비롯해  2015년 아세안 공동체 구출을 위한 협력방안 논의 및 향후 협력관계 발전방향 논의  , 한,아세안 양자 간 무역 모멘텀 가속화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뎨인세인 대통령은 오는 2015까지 무역규모 2천억 불 달성을 위한 노력 촉구,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관계 및 협력증진, 역내 중소기업 협력 촉진을 비롯  양 지역 국민 간 호혜협력 도모 방안 모색 , 그리고  국제적 공통사안에 대한 견해 공유 ,이어 아세안 재난관리 지원 조정센터 역할을 평가 했다.

이어  뎨인 세인 대통령은 러시아 베링해 오룡호 침몰 및 세월호 침몰에 대한 애도 표명 등 다양한 범위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고 보다 혐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한편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정상들 간의 자유로운 의견 교환을 토대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는 데 평가를 얻고 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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