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6일  윤병세 외교장관이  오후(현지시간)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Frank-Walter Steinmeier)｣ 독일 외교장관과 한·독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 양자와 지역현안은 물론 글로벌 분야에서, 전략적인 공조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 장관은 지난해  3월 우리 대통령의 독일 방문이 양국관계 발전에 중요한 모멘텀을 제공하였다고 평가하고, 후속조치가 원만히 이루어지고 있음에 만족을 표시하면서, 금년도 정상간 교류 일정을 포함한 양국간 외교일정에 대해 협의했다.

이어 외교부는  양관은 금년이 독일통일 25주년, 분단 70주년을 맞는 역사적 의미가 큰 해라는데 공감하고, 한반도 문제, 특히 한반도 통일을 위한 다각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양측은 금번 제2차 한독 통일외교정책자문위 회의가 독일의 유럽에서의 신뢰구축 경험과 2+4 조약 체결 협상 경험을 집중 논의하여, 향후 한국 통일외교 추진과정에 유용한 참고가 될 것이라는데 만족을 표하고, 하반기 추가 개최 및 부대행사 개최 문제를 포함, 자문위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여기에 윤 장관은 우리나라가 한반도 통일을 염두에 두고 유라시아 대륙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차원에서 서울에서 출발하여 베를린에 이르는 <유라시아 친선특급> 행사를 금년 중반경 실시예정임을 설명하였으며, 이와 관련 양측은 독일 정부와의 공동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을 협의키로 합의 하는 한편  슈타인마이어 장관도  한반도 문제와 관련, 우리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이와더불어 양측은 특히 북한의 전략적 도발 억지, 비핵화 프로세스 조기 가동, 북한 인권 및 인도적 문제의 실질적 개선을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으며, 이와 관련 윤장관은 독일이 금년도 G7 의장국이자 UN 인권이사회 의장국 및 EU 핵심국으로서 한반도 현안 및 우리의 평화통일 전략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제고하는데 주도적인 역할 기대에 표명했다.

 한편, 양 장관은 최근 동북아 및 유럽의 역내문제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에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우크라이나 문제, 시리아 문제, 이란 핵문제등 독일이 관여하고 있는 주요 국제 안보 현안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으며, 윤 장관은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는 역내 주요국가간 관계를 중심으로 동북아 정세의 불확실성에 관해 소개했다.

  이와 관련, 윤 장관은 폰 바이체커 대통령의 “과거를 잊은 자는 현재를 볼수 없고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다”는 말과 슈타인마이어 장관의 최근 기고문 및 메르켈 총리의 아우슈비츠 해방 연설등 독일 지도자들의 역사 직시 태도가 독일과 주변국들간의 신뢰를 증진함으로써 유럽의 안정과 통합에 기여했음을 평가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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