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2일 삼청동 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정부조직개편안 협상 결렬 관련 관계자 회의를 갖고 정부조직을 슬림화하고, 공무원 숫자를 줄여서, 국가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이 당선인은 "지금 새 정부가 출발을 앞두고 있다. 가장 중요한 현안은 정부조직법이 국회에서 통과가 되는 것"이라며 "지금 우리 국민 모두가 걱정하고 있는 것은, 경제를 살리자고 하는 것이다. 국민을 위한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당선인은 또 "세계 경제가 현재 최악의 사태를 맞고 있다. 미국을 위시해서, 중국 등 이러한 모든 나라들이 경제로 인해 지금 비상 걸려있다. 그런 점에서 한국 경제가도 매우 어려운 입장에 처해 있다"며 "우리가 국가경쟁력을 크게 강화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순간에 있다 그런 점에서 이미 늦은 감은 있지만 정부조직을 슬림화하고, 또 공무원 숫자를 줄여서, 국가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더욱이 이 당선인은 "이것이(정부 슬림화 등) 단순히 줄이는 것이 아니고, 기능을 통폐합해 규제를 줄인다는 그런 큰 목적을 두고 진행하며 이런 정부조직법을 국회에 제안해 놓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상태로는 상당히 어려운 점이 있는 것 같다. 그런 입장에서 나름대로 대책을 강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이 당선인은 숭례문 화재와 관련 해서도 "여러분이 알다시피 그저께 밤에 숭례문이 거의 전소하다시피 됐다.

숭례문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 국민 모두에게 아주 상징적인 문화유산이다. 국내외의 모든 국민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정신적으로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하나의 유형문화재가 우리 눈앞에서 사라졌다고 하는 그런 심정을 아마 갖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 빠른 시간 내에 복구와 복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당선인은 "복원하는 예산이 대충 200억 가까이 든다는 이야기가 있다. 200억까지 안 들 수도 있지만 1차 추정이 한 200억 든다고 하는데,

이 복원을 정부 예산으로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 국민모두가 다, 안타까워하고 있고 국민들과 십시일반으로 국민성금으로 복원하는 것이 어떻겠느냐? 마침 해외단체에서, 해외동포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한다 .참여를 해서, 숭례문, 복원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국민들)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 점에서 오히려 정부 예산보다는 국민이 십시일반 참여하는 성금으로 복원하는것이 오히려 국민들에게도 위안이 되지 않겠느냐"고 국민들의 참여로 국민들과 함께 복원하자는 의사를 피력했다.

심흥섭 기자  shs05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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