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4일, 국민이 선택한 새 정부를 다수당인 대통합민주신당이 발목을 잡아 국민이 희망하는 것을 그대로 추진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인수위의 이경숙 위원장은 "새 정부 출범이 1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도 아직 정부 조직이 개편 되지 않아 확실한 미래가 보이지 않는 입장에 있어 국민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새 정부를 선택한 것은 국민이다. 국민이 선택한 새 정부를 제 1당 다수당이 발목을 잡아 국민이 희망하는 것을 그대로 추진하도록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새 정부가 하고자 하는 것이 세금 한푼 아껴서 솔선해, 국민을 섬기는 정부로서 작고 효율적인 모습으로 일하겠다는 것"이라며 "한번 시켜보고 나중에 평가해 비판해도 늦지 않다. 이제 정말 일하고 싶은 새 정부에 적극 협력해 밀어주십사 강력히 호소 드린다"고 말했다. 김형오 부위원장도 "정부조직법이 국회에서 처리 안돼 굉장히 답답하다"며 "국민에 심려를 끼치고 있다. 공무원 사회도 이 문제로 인해 안정이 안된다. 10일 후면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다. 그런데 노무현 정부의 조직운영 방식을 가지고 이명박 정부의 조직을 운영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곤란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심흥섭 기자  shs05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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