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첫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후에 메르스 확산 방지와 완전한 퇴치를 위해서 국가적으로 총력 대응을 하고 확진 환자 증가세는 줄어들고 있지만 지금이 고비인 만큼 정부와 전문가, 의료계,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공공누리>

    
박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는 현재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고, 지자체들과도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면서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이같이 언급하면서” 정부와 민간 방역 전문가, 지방정부 그리고 온 국민이 다 함께 전국가적으로 전력투구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메르스 사태가 종식되고 국민생활도 안정될 것으로 기대되며, 반드시 그렇게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대통령은 이어 “격리병동에서 쪽잠을 자면서 무거운 전신 방어복을 입고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게 감사하다”면서“ 이럴 때 일수록 의료진이나 자가격리자, 그 가족들을 폄훼하거나 기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이웃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고  또한 자택 격리로 직장에 나가지 못하는 분들이 개인적으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관련부처는 사업주들과의 협조에도 관심을 기울여 줄“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더불어“WHO 합동 평가단에서 권고한 바와 같이 해외여행의 증가 등으로 신종 감염병 발생에 국경이 없어진 만큼 앞으로 해외 감염병에 대한 대응체계를 보다 더 체계적으로 갖춰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대통령은 “특히 메르스 대응을 위해서 전문가 중심의 즉각대응팀이 운영되고 있는데, 이를 상시적으로 감염병 대응을 위한 핵심 기구가 될 수 있도록 제도화시켜서 질병과 감염에 대한 완전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여기에 박대통령은 “오는  9월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보건안보구상에서 감염병 대응이 중요한 핵심 아젠다로 논의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감염병에 대한 각 국가의 경험과 대응체계를 공유하고 체계적인 대응방안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대통령은 이어 “ 메르스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종식이 지금의 가장 큰 당면 과제이지만 메르스 사태가 끼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조속히 극복하는 일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밝히면서   "각 부처에 메르스 파급영향 최소화를 위해 메르스 피해 업종, 지역, 계층에 대한 세심한 지원을 지시했다.

박대통령은 한편“과도한 불안심리 확산을 차단하고 정상적 경제활동을 조속히 복원시키는 것도 중요하며 정부와 정치권, 언론을 비롯한 모두가 가급적 국민들에게 불안을 주거나 경제적 위축을 가져오지 않도록 모든 면에서 신경 써서 대처해 줄 ”것을 당부 했다.

여기에 “관계부처에서도 전문가 의견과 WHO 권고사항, 완치자의 완치 경험 등 메르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설명해 줄 ”것을 직시 했다.

박대통령은 이와더불어 “나아가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기업들의 경영활동도 하루 속히 정상적으로 돌아와야  경제계가 투자, 생산 활동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소비가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협조해 줄 ”것을 언급 하면서“  관광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재외 공관, 무역관의 홍보활동과 외신 보도 등을 통해 국내 메르스 상황과 정부 조치 상황을 적극 알리고, 한국여행에 대한 두려움을 불식시켜 줄“것을 당부 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 최근 중부지방 강수량 부족으로 인한 모내 농업 용수 부족과 식수 문제 등 가뭄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가뭄 극복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 했다.

이를 위해“가뭄 대책비를 조기에 집행해 군경, 지자체, 농어촌 공사 등과 함께 가용 가능한 모든 장비를 총동원해서 영농활동 지원과  급수차량 지원 등 비상급수 운반 운영체계를 대폭 강화해 줄 ”것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함께“ 노동시장의 경직성과 양극화 문제를 조속하게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 경제의 미래도 없다”면서“노사정이 대승적 차원에서 지혜를 모으고 대화를 재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대통령은 이와더불어 메르스 사태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이번 주 방미 계획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으며 이번 방미 연기 결정이 우리의 대미 외교와 주변국 외교 추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박대통령은 “ 연내 적기에 한미 정상회담이 다시 추진될 수 있도록 미국 측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한반도 정세 관리,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등 주요 관심 사안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거듭 밝혔다.

박대통령은 이어 “오는  22일에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게 돼  한일 양국이 이견을 보이는 사안이 있지만 협력이 필요한 사안들을 중심으로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 줄“것을 당부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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