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3일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현인그룹(Group of Eminent Persons) 위원들은 윤병세 외교장관의 초청으로 방한하여 오는 25일부터 26일 이틀간 서울에서 제3차 CTBT 현인그룹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CTBT 현인그룹회의는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개최,윤병세 외교장관은 개회식에서 CTBT 발효 촉진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촉구하는 한편, 북핵 능력 고도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제고되는 가운데 북핵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개회사를 할 예정이다.

이번 현인그룹 회의에는 Hans Blix 前IAEA 사무총장(스웨덴), Des Browne 前국방부 국무장관(영국), Cristian Diaconescu 前외교장관(루마니아), Sergio de Queiroz Duarte 前유엔군축고위대표(브라질), Wolfgang Hoffmann 초대 CTBTO 사무총장(독일), Angela Kane 前유엔군축고위대표(독일), 이호진 前핀란드대사(한국), Sha Zukang 前유엔사무차장(중국) 등 현인 그룹 위원들과 Lassina Zerbo CTBTO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현인 그룹 위원들은 국제사회에 영향력을 지닌 군축·비확산 분야의 저명인사들로서 동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서울회의에서는 △국제 핵비확산 체제 강화 및 이를 위한 CTBT의 발효 촉진 방안, △이란 핵협상의 조속한 타결 기원, △북한의 추가 핵실험 금지 등 북한 비핵화를 촉구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인 그룹은 회의 결과를 반영하여 △ CTBT 발효 촉진을 위한 노력과 △ 북한의 핵실험 금지 및 CTBT 서명·비준을 촉구하는‘서울 선언(Seoul Declaration)’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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