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대구지역 수출이 국제유가 상승 등 해외악재 요인에도 불구하고 13.9%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지역경제 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이는 2006년 6.4% 성장의 2배가 넘는 수치이며, 2000년 이후 연평균증가율인 4%의 3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으며, 이에 따라 수출금액도 최초로 40억불을 초과하여 40.4억불을 달성하였다.

수출 품목면에서 기계류 15.7%, 섬유류 3.4%, 전자전기 42.6%, 화학공업 17.6% 등 전반적인 상승을 보여주고 있으며, 지역주력 수출품목인 기계류와 섬유류의 성장이 돋보이고 있다.

특히, 섬유는 2002년 이후 마이너스(-)에서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되어 섬유산업 부활의 신호로 여겨진다.

직물조합 관계자는, “수출경향이 과거 물량위주에서 부가가치 제품 쪽으로 변화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기존 중국산 제품 수입 바이어가 품질문제로 한국산으로 수입선을 전환하고 있으며, 중동지역 일본제품 수출시장에서도 동등한 품질에 가격면이 우수한 한국 섬유제품으로 대체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다.

그 동안 지역기업은 직접 수출보다는 내수 또는 Local L/C 중심으로 생산함에 따라 연평균 수출증가율은 국가 전체의 절반정도 밖에 되지 않았으나 2007년에 국가 수출증가율 14.1%에 필적할 정도의 성장을 보이는 것은 지역제품의 수출경쟁력이 그 만큼 강화되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대구시는 큰 대기업 없이 99.8%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지역에서 이와 같은 징후를 보임에 따라 수출지원사업을 더욱 강화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계획으로 금년에 대구시는 전년대비 20%의 예산을 추가 확보하여 30억원의 예산으로 박람회 참가지원, 시장개척단 사업 등 총 21종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손보건 기자  jyb71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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