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수 국방부장관과 성상철 서울대학교병원장은 2월 19일(14:50) 국방부에서 국군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간의 진료, 교육, 연구, 전문의료인력 지원 및 교류에 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협약을 체결한다.
2006년 초부터 국방부는 실추된 軍 의료지원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軍의무발전실무추진단을 구성하여 인력, 시설, 장비, 병원운영체계 등 軍 의료지원 분야의 제반 문제점을 분석·진단한 후 최선의 개선 방안을 도출하여 이를 단계별로 현실화하고 있다.
특히, 軍병원의 열악한 의료수준에 대한 개선을 위해 최근 수년간의 의료지원실태를 분석하여 「軍 병원 역할 및 기능 재조정 계획」을 마련하였는바, 현재 일부 산만하게 운영되고있는 20개 軍병원을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14개로 조정하고 이를 다시 6개 집중병원, 4개 정양전문병원, 4개 외래전문병원으로 기능을 재조정을 하여 제한된 자원내에서 의료지원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세부내용 : 붙임 참고)
계획의 첫 단계로 2008년도부터 6개 집중병원의 하나인 국군수도병원에 대한 집중적인 보강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오늘 체결하는 서울대학교병원과의 의료협약도 그 중 하나의 사업으로, 5월 초까지 임상 경험이 풍부한 서울대병원의 중견의사 30명을 ‘전문계약직의사’로 채용하며, 의료지원인력과 시설보강, 병원 운영체계 개선 등 국군수도병원을 병원답게 만들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軍병원은 임상경험이 풍부한 장기복무군의관의 수가 74명으로 전체 군의관의 3%에 불과해 의료수준이 민간병원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장병과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이에 국방부는 軍병원의 진료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軍병원에는 군의관만 근무한다’는 기존의 틀을 깨고 전문계약직의사를 채용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이들은 軍병원 특성상 다발성 질환인 정형외과 등 외과계 의사들이 대부분으로 올해는 1차적으로 국군수도병원을 보강하고 향후 2013년까지 총 180명을 연차적으로 확보하여 6개 집중화 軍 병원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수 의료인력을 확보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서울대학병원과의 진료협진체계가 구축됨으로써 軍병원의 진료능력을 향상시켜가면서 장병과 국민으로부터 신뢰가 회복되면 연간 360여억원씩 민간병원으로 지출되는 현역병 건강보험료가 현저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각종 세미나, 연수 및 보수교육, 의학연구교류 활성화를 통해 軍병원의 체질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인태 기자 lo1212@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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