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승차거부 관련 민원이 해마다 12월 주말 심야시간대에 많이 제기되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는 18일,송년회 신년회 등 모임이 잦은 연말을 맞아 국민신문고 등*에 접수된 택시 승차거부 관련 최근민원의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2013년 1월,’2015년 11월 택시 승차거부 관련 민원은 총 14,342건이었다.승차거부 민원은 시기적으로 12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연시인 ’2013년 12월 ’2014년 1월, ’14년 12월 ’2015년 1월 접수된 민원은 2,166건이었다.

 목적지가 시외지역(45.9%)인 경우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목적지가 가까운 경우(35.0%), 태워 달라는 손짓 등을 하는데도 지나간 경우(5.5%), 경유지를 추가하거나 돌아올 때 승객이 없다는 이유(4.5%), 기타 음주나 애완견 소지 등(9.1%)의 순이다.

주초부터 민원이 증가하기 시작하여 토요일에 민원의 22.3%가 제기되는 등 주말에 민원이 집중(38.4%)되는 경향을 보였다.

 승차거부 발생 시간대는 심야시간대인 22시~2시(47.9%)가 절반에 가깝게 많았으며, 특히 0~2시(26.0%)에 가장 빈발했다.

출‧퇴근 시간대를 비교하면, 출근 시간대(7.9%)보다는 퇴근 시간대(18.3%) 민원이 많았다.

 민원 발생지는 대부분 수도권(99.0%)이며, 특히 경기도 지역의 민원이 1,827건(85.4%)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서울(199건, 9.3%), 인천(92건, 4.3%) 등의 순이었다.

경기도 지역을 세부적으로 보면, 수원시(25.5%), 성남시(14.1%), 부천시(10.4%), 고양시(8.4%), 안산시(5.5%) 등의 순이었으며, 수원‧성남‧부천 등 민원발생 상위 3개 지역의 민원이 경기도의 절반을 차지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택시 승차거부가 연말 심야시간대에 자주 발생되고 있어 관할 지자체 등의 집중적인 단속과 이용객의 신고가 필요하다.” 라고 말했다.

국동호 기자  rnrehdgh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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