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아이즈네트워크는 지난 2월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교회가 거세지는 이슬람의 대한국 선교에 대해 분명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트워크는 "종교는 상호주의 원칙이 적용되어야 하며 한국에 이슬람 원리주의가 상륙하는 것은 기독교회뿐 아니라 이슬람교 측에서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슬람 국가 내에서 종교자유를 보장하므로 이슬람이 선전하듯이 이슬람교가 사랑과 평화의 종교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이슬람의 한국 포교는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투아이즈네트워크 전호진 박사는 "이슬람교를 무조건 포용하는 한국내 정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이슬람 교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폭력성에 대해서도 알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설명했다.
2008년 현재 한국내 이슬람신자는 한국인 5만 명, 외국인 10만 명 등 15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한국이슬람교중앙회측은 소개하고 있다. 특히 50만 외국인 근로자 가운데 20%는 무슬림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슬람교중앙회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모스크의 본부를 비롯하여 부산 경기 광주 전주 안양 부천 제주 등에 8개 지회, 60여개의 임시 성원이 운영되고 있다. 또 2006년 한해만도 80명(이 가운데 71명이 한국인)이 이슬람 신자가 됐다. 점차 이슬람 신자들과 결혼하는 한국 여성들이 늘고 있는가 하면, 대학가에는 이슬람 신자들을 위한 기도실이 설치되는 등 증가 추세가 빠르다. 이슬람 국가 출신 유학생과 선교사들의 국내 진입 또한 증가되고 있으며 용인에 이슬람 대학을 설립하는 사업도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외교통상부 주관으로 중동협의회(MES)가 창설을 준비하고 있는 등 외교와 해외 인질 사태에 대한 효과적 대처를 명목으로 정부 차원의 사업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를 요망케 하고 있다.
전호진 박사는 "이슬람의 양면성을 충분히 알리지 않은 채 진행되는 여러 가지 사업들에 대해 교회가 주의해야 하며 정부 차원의 일에 대해서는 신정부의 진의를 파악하고 대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관심을 촉구했다.
권기음 기자 peperlov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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