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문화를 직접 몸으로 체험하며, 각종 공연을 관람하는 체험학습공간이 마련됐다. 신라문화원(원장 진병길)은 지난 18일 경주 대릉원 인근 홍원심인당에서 신라문화체험장 개관식을 가졌다. 900m2 규모의 공간에 마련된 체험장은 종이금관만들기, 문화재 모형 천연비누 만들기, 목공예, 연ㆍ팽이ㆍ제기만들기, 전통 다도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국악과 통기타 퓨전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문화재 강의도 열린다.

체험과 더불어 인근 유적지와 연계한 ‘추억만들기’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진병길 원장은 “그동안 진철스님, 혜국스님을 비롯해 지역 내 여러 스님과 불자들의 관심을 바탕으로 신라문화원이 지역 문화, 관광, 복지분야로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경주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 사부대중의 많은 관심과 조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관식에 앞서 신라문화원 개원 15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불국사 주지 성타스님, 경주장애인복지관장 중광스님, 백상승 경주시장, 정종복 한나라당 국회의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에 열렸다.

김정길 기자  presskim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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