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8일, 한·미·일 3국이 유엔안보리 대북제재 국제회의 개최와 관련,“주유엔 한국대표부는 안보리결의 2270호를 포함해서 유엔 대북제재 결의에 대한 회원국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제재이행 강화를 위한 효과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 공개 브리핑 토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오는 30일 목요일 현지시간 오전 10시부터 1시까지 유엔 본부에서 개최되고, 주유엔 미국 그리고 일본 대표부와 공동주최로 개최하게 돼 있다”고 밝혔다.

조준혁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유엔 전 회원국을 참석대상으로 하는 이번 브리핑 토의에는 주요 국제 지역기구 및 뉴욕 소재 학계·산업계 인사, 유엔 북한제재위 전문가 패널 등이 토의에 참가한다“고 이같이 언급하면서 "거기에서 대북제재 결의이행 강화를 위한 지역차원의 협력·무기금수·자산동결 및 여행금지 규정과 북한의 관련 위반사례, 제재를 통한 북한의 WMD 개발자금 차단, 북한의 국제금융시스템 오용 대응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대변인은 이와더불어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 직원,사건 연루와 관련,“지난 5월 24일,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 직원 1명이 용산구 소재 호텔 주점에서 경찰이 자신의 일행을 체포하려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지금 조사 중에 있다“면서” 외교부는 이와 관련,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 측으로부터 이 직원의 형사재판관할권 면제를 포기하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내용의 공안을 접수했고 따라서 경찰이 현재 이 직원을 대상으로 수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

조대변인은 이어 중·러 공동성명에 대한 평가에 대해,“공동성명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엄격히 반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고  정부는 이러한 공동성명을 환영한다“며” 중·러가 정상차원에서 안보리결의 2270호의 완전한 이행을 또 공개적으로 약속한 것도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조대변인은 “ 다만, 공동성명에 사드에 대한 반대입장 표명이 있었다”며“  정부로서는 지난 22일 북한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북한이 종합적으로 핵미사일 능력을 계속 고도화시키고 있는 상황하에서 주한미군 사드배치 문제는 이러한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한 순수한 방어적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는 주변국을 염두에 둔 조치가 아니며, 사드가 배치된다 하더라도 주변국의 안보이익에는 어떠한 영향도 없다는 점을 중국과 러시아측에 지속적으로 설명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조대변인은 한편 북한의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로켓 실험발사를 할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북한 노동당 당대회 이전에도 정부로서는 똑같은 입장을 견지, 북한은 지도부의 결심에 따라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며” 정부로서는 한미 관계당국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 국제사회의 엄중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실험 등 추가도발을 감행한다면 더욱더 강력한 국제적인 제재와 더욱더 심화된 고립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고 거듭 강조 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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