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제11차 ASEM 정상회의 참석 계기 몽골을 공식방문 중인 오전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 협력 강화,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지역·국제 이슈에서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전 몽골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한-몽골 정상회담에 앞서 방명록을 작성한 뒤 차히야 엘벡도르지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공공누리>

이날 정상은  지난  2011년 수립된 한-몽골 포괄적 동반자 관계가 제반 분야에서 크게 발전해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 협력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 내면서, 양국관계의 한 단계 높은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대통령은 이에  “그동안 엘벡도르지 대통령이 북핵 불용 및 한반도 통일지지 와  이번 ASEM 정상회의 의장성명에서 북한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가 발신되도록 주도적 역할을 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이에대해 “ 몽골이 북핵 불용 및 동북아 평화·안정에 관한 입장을 확고히 견지해 나갈 것임을 확인하”며“  앞으로 한국과의 협력을 유지 및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화답 했다.

한편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한국이 몽골의 제4위 교역국으로 발전하고 투자가 확대되는 등 양국 간 경제동반자 관계가 강화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무역과 투자 확대를 위해 양국 간 EPA(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체결을 추진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에“ 양국 간 EPA 공동연구를 개시하기로 한 것에 대해 기쁘며  이러한 노력들이 양국 간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교역과 투자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이와더불어  제5발전소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 등 몽골의 발전소 건설, 송배전망 구축 등 전력인프라 확충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한국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외에도 양국 정상은 실질 협력 문제와 관련, 한국 근무 몽골 근로자 문제, 양국 간 항공사 취항 문제, 문화교류확대 등에 관해 논의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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