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윤병세 외교부장관, 임성남 1차관ㆍ안총기 2차관 등)는 9일 ,오후 미·일·중·러·EU 대사를 연쇄적으로 초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상황을 설명, 향후 대통령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흔들림 없는 외교·안보 정책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는 우리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와더불어 권한대행체제 하에서도 한·미 동맹을 비롯한 우방국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유지·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북핵 문제 등 주요 외교 현안을 일관되고 연속성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 했다.

윤장관은 이날 마크 리퍼트(Mark Lippert)주한 미국대사를 접견,“국내 상황과 무관하게 우리 정부는 한·미 동맹은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한·미간 빈틈없는 공조를 기반으로 북핵 문제, 동맹 현안 등 주요 외교·안보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와 관련 미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윤 장관은 이와함께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12.13, 서울) 및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 출범 등 주요 외교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언급했다.

리퍼트 미 대사는 여기에 “ 국내 정세와는 별개로 한·미 동맹은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며, 미국의 對韓 방위공약도 확고할 것이고 엄중한 시기에도 북한·북핵 문제 등 제반 현안 관련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밝혔다.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 安政)주한 일본대사는 이에“기존의 외교·안보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과일본으로서도 양국이 지금까지 쌓아온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도 양국관계 진전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추궈훙(邱國洪)주한 중국대사는 이어 “한‧중 관계의 발전이 양국은 물론, 역내 평화와 번영에도 중요하며 중국은 한‧중 우호협력 관계의 지속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알렉산드르 티모닌(Alexander Timonin)주한 러시아대사는 “현 상황이 한·러 관계에 어떠한 부정적인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양국 관계가 지속 발전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어 조엘 이보네(Joelle Hivonnet)주한 EU대표부 대사대리는“ 한국민의 평화로운 대처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한-EU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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