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6일,“ 연초부터 외교안보정책 관련 집중적 토의를 갖고 있는 것은 대내외적인 여건이 과거 어느 때보다 불확실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함으로 인해서 우리 외교도 그에 걸맞는 선제적·능동적인 전략과 로드맵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장관은 이날 한반도·동북아 정세 관련 회의에서 “ 공관장 여러분이 주재하는 4개국과 유엔은 급변하는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변화에 가장 큰 이해관계를 갖고 있고 이 지역의 평화와 안보 및 번영에 중차대한 역할을 하는 나라와 국제기구라고 하겠다“고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장관은“ 북한 핵문제에 대한 효과적 대응은 물론이고 주변국들과의 관계 개선 및 강화, 글로벌 차원에서의 리더십 지속, 국내적 어려움으로 야기될 수 있는 외교적 영향의 차단 등 우리는 거세지는 4중파고 속에서 오전에 권한대행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한 치의 흔들림없이 중심을 잡고 국익증진을 위해 선봉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 했다.

윤장관은 이와함께 “동시에 한반도 주변 미·중·일·러 간의 역학 관계 변화와 이것이 우리에게 미치는 외교안보적 함의를 예의주시하면서 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 우리 외교는 지난 4년간 다양한 도전을 잘 극복해 왔습니다만, 이제 새로운 지각변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그 중심에서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 하지 말고 선제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장관은 “이를 통해서 우리 외교를 신뢰하고 성원하는 우리 국민들과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이며 정책의 일관성과 연속성을 유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장장관은 이어 “ 오늘 외교일선의 최전방 사령관인 공관장 분들과 저를 포함한 본부 간부들이 이러한 문제의식과 소명의식을 갖고 격의없는 ‘끝장 토론’을 통해서 오전에 논의한 외교안보정책의 기본방향을 보다 구체화하고 우리 외교가 추진해야 할 당면대책과 전략적 로드맵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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