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시각·청각 장애인 초청 한국영화 관람 이벤트가 11일 오후 춘천 프리머스 시네마에서 열렸다.

“비록 귀로 보고 눈으로 들었지만, 영화의 감동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11일 오후 춘천의 한 영화관에서 한국영화 ‘신기전’을 감상한 시각·청각 장애인 150명은 오랜만의 영화 관람에 즐거워했다.

도농아인협회와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도지부가 마련한 ‘시각·청각장애인 초청 한국영화 관람 이벤트’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 청각장애인들은 자막을 통해 한글 대사를 읽고 시각장애인들은 귀에 이어폰을 꽂고 화면 해설을 들었다.

시각장애인 박모(77)씨는 “젊을 적 눈이 성했을 때 보았던 영화 ‘벙어리 삼룡이’ 이후 40여년만의 극장 나들이”라며 “상영 내내 화면 해설을 들을 수 있어 이해가 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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