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30일, 이준규 주일대사의 인터뷰와 관련, 현지 대사로서 현지에 주재하고 있는 대사로서 정부 간 합의는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한다는 그간의 우리 정부가 표명해 온 입장의 맥락에서 인터뷰 내지는 언급을 한 것으로 알고 있고 본부 차원에서 인터뷰 지시라든지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조준혁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외교부 인사에 대해서 우병우 전 수석의 겁박과  외교부 장관의 경고장 작성과 관련해, “당시 청와대에서 이 건 관련 직원들에 대한 조치요구가 있었으나 이에 대해 윤병세 장관은 장관으로서 외교부가 독자적인 조사를 토대로 공정한 판단을 내리도록 분명하게 지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이에 따라서 외교부는 당사자들의 충분한 소명을 포함한 자체적인 조사 및 면밀한 검토를 거쳐서 해당 인사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대변인은 이어 마이크 전 미국의원의 훈장 수여 추진에 대해선, “ 친한파 모임인 코리아코커스의 일원이자 한미동맹의 강력한 지지자로서 북핵문제 등 한반도 관련 주요현안에 있어 우리 정부 입장을 적극 지지하고, 한미동맹 관련 활발한 의정활동을 전개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감안해서 정부가 서훈을 추진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혼다 전 의원은 특히, 전문직 비자 쿼터법안 등 우리 관련 의회법안의 공동발의자로 참여하였고, 북한 제4차 핵실험 규탄 성명발표 등 미 의회 내에서 한반도 관련 현안에 있어 우리 입장을 적극 지지한 바 있다”며“ 지난 2007년 7월 미 하원 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등 위안부 문제 관련 미 의회 내 인식제고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조대변인은 이에“ 혼다 전 의원이 2016년 11월 미 하원선거에서 낙선한 후 그간의 노고에 대한 우리 정부 차원의 사의를 표명하는 방안으로서 서훈 추진을 검토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조대변인은 이와함께 “ 정부는 에드 로이스 위원장에 대해서도 그간의 한미동맹, 북한문제, 한일관계 등 우리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한 미 의회 차원의 지지를 결집해왔으며, 특히 대북제재 이행법안을 발의해서 2016년 2월 미 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북한만을 대상으로 한 제재법이 통과되는 데 크게 기여한 바를 인정해서 에드 로이스 위원장에 대한 서훈을 결정하였고, 조만간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훈장을 전달할 예정으로 있다”고 덧붙였다.

조대변인은 이와더불어 북한이 핵실험하게 되면 원유공급 제한과 관련, “ 북한의 도발이 예상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많이 있음에 따라서 여러 가지 관련 분석보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북한이 전체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한 채 6차 핵실험, 또는 ICM 발사 등 고강도 전략도발을 감행한다면, 안보리 제재결의는 물론, 우리와 주요국의 독자제재 등을 통해서 북한 정권이 감내하기 어려운 강력한 징벌적 조치가 반드시 따를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거듭 밝혔다.

조대변인은 여기에 “지난 11월에 채택된 안보리결의 2,321호 제49항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 또는 발사 시에 안보리가 추가적인 중대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천명하고 있다“며 ” 이에 따라서 만약에 이러한 고강도 전략도발이 있을 경우에는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저작권자 © 자유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