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열린 SBS연예대상에서 강호동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강호동은 1993년 MBC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 입담을 과시해 왔다. 강호동은 올 한해 ‘야심만만’과 ‘놀라운 대회 스타킹’의 MC로 맹활약했다. 강호동은 2005년 SBS 연기대상 TV MC부문 특별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번 2007 방송연예대상에서 올해 최고의 스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특히 강호동은 김용만 남희석 신동엽 유재석 이경규 등 쟁쟁한 경쟁상대를 제치고 연예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강호동은 수상 소감을 통해 "받을 자격이 없는 내가 뻔뻔하게 상을 받았다"며 "천하장사 출신이 대상을 받았다는 것이 바로 '놀라운 스타킹'감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부모님 아내, 제작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 강호동은 "자기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 지 모르고 있는 유재석 한테 감사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는 결혼이라는 소식을 팬들에게 들려달라"고 바람을 덧붙였다.

"따끔한 충고를 아끼지 않는 제 인생의 선배 이경규 선배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 웃기는 사람이 돼야지 우스운 사람이 되면 안된다고 개그 철학을 알려주신 분이다. 형님을 만난 건 제 인생의 가장 큰 행운입니다"라고 함께 후보에 오른 유재석, 이경규에게 고마움을 전한 뒤 “결혼이라는 기적을 안겨준 제 인생 영원한 샅바 효진아, 사랑한다”라는 말로 소감을 마쳤다.

28일 SBS등촌동 공개홀에서 한류스타 류시원, 영화배우 엄지원, 아나운서 박은경이 사회를 맡아 진행됐다.

부문별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코미디부문 신인상=이동엽, 이용진

■방송작가상=김남경 작가(‘생방송 TV연예’), 조명진 작가(‘스타킹’)

■한류프로그램상=‘X맨’

■특별상=류시원

■코미디스타상 남자부문=정용국, 장재영

■코미디스타상 여자부문=김현정

■코미디인기상=김태현, 김신영

■코미디최우수상=강성범

■라디오스타상 AM부문=허수경

■라디오스타상 FM부문=컬투

■SBS 프로듀서상=조형기

■만능엔터테이너상=하하

■TV스타상 아나운서=최영아 아나운서

■TV스타상 남자진행자=이경규

■TV스타상 여자진행자=박소현

■네티즌인기프로그램상=‘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

■우수프로그램상=‘도전100곡’, ‘생방송 TV연예’

■최우수프로그램상=‘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SBS방송연예대상=강호동

이주옥 기자  free071123@nav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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