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위원회가 지난달 국제중 동의안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 최측근 의원이 교육위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4일 시교육위원들에 따르면 여권 실세인 J의원은 국제중 재심의 전 보류를 주장했던 몇몇 교육위원에게 전화를 걸어 국제중 심사 가결을 요구했다.
J의원은 "윗분의 뜻"이라며 국제중 동의안을 가결시킬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시교육위원은 "11월 초부터 이 얘기가 있었다"며 "전화를 받은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17일 안민석, 김춘진(민주당), 이상민(자유선진당), 권영길(민주노동당) 등 야3당 의원들이 시교육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입원 2~3일 전 청와대 모 수석과 전화통화를 한 적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청석 기자 presskim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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