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월동 채소류가 처리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해외 바이어와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계약재배로 안심 영농을 5년째 추진하는 농가들이 있어 신선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2004년부터 한림·한경 지역 양배추 농가와 태양수출영농법인(대표 이정숙)은 계약재배를 통해 대일 양배추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물량위주의 추출을 벗어나 수출업체에서는 작황에 따른 산지가격 폭락에 관계없이 재배농가들이 안심 영농할 수 있도록 소득을 적정선에서 보장해 주고 농가에서는 종자 파종에서부터 수확, 선별까지 일본 수입상의 조건에 맞게 모든 처리과정을 시스템화하여 신뢰를 통과할 수 있도록 모범적인 수출 시스템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측 수입회사인 (주)스카이-락에서는 주요 시기별로 재배농장을 방문하여 생육상황을 확인하고 영농지도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주)스카이-락 관계자에 따르면 청정제주에서 생산이력 등을 갖춘 양배추는 일본 내에서도 충분한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갖춰 처리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강택상 제주시장은 “수출업체에 대해 농산물 수출물류비, 바이어 초청 경비, 해외 농업박람회 참가, 계약재배 농가의 종자대 지원 등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농업인 및 생산자 단체·농수산물유통공사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농업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시책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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