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제2회 시도지사 간담회 및 제5회 지방자치 박람회 일정을 마치고 여수수산시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제2회 시도지사 간담회 및 제5회 지방자치 박람회 일정을 마치고 여수수산시장을 방문했다.<사진= 청와대 제공>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늘 방문은 지난 1월15일 화재로 120여개 점포가 소실된 이후 복구 작업을 마치고 지난 7월 재개장한 여수수산시장을 둘러보고, 피해 상인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만들어진 자리였다“고 서면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다.

박대변인은 “여수수산시장에 도착한 문 대통령을 시장 상인들과 장보러 나온 주민들은 환호로 맞아주었고, 문 대통령은 “장사 잘 되십니까”라고 물으며 재개장된 시장을 둘러보았다“고 언급했다.

문대통령은 “시장상인에게 화재 피해 복구를 빨리 하셨다.“고 인사를 건네자 김상민 상인회장은 “화재로 고생했는데 복구가 빨리돼 손님들이 많이 늘었으며 당시 후보이셨던 대통령님이 가장 먼저 와주셨고, 그 이후 국민께서 성금도 많이 보내주셔서 빨리 재개장할 수 있었고 매출도 2~3배나 늘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참 고마우신 분들”이라면서“ 성금도 보내주시고, 여수수산시장도 많이 찾아주셔서 화재 전보다 2~3배 장사가 잘된다고 하니 기쁘다”고 화답했다.

이에 김상민 상인회장은 “화재 당시에 우리 상인들이 엄청난 실의에 빠져 복구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을 때 대통령님께서 후보시절 방문해주신 것이 엄청난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오늘 방문이 세 번째 방문인데, 나는 여수와 인연이 참 깊은 것 같다”며“ 그당시 참혹했던 모습을 목격했었는데 우리 옛말에 불이 한번 나면 사업이 불같이 일어난다는 말도 있는데, 화재의 상처를 딛고 일어서서 이렇게 번듯한 모습을 보여주셔서 참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대통령은 장하성 정책실장에게 “여수수산시장 화재나 대구 서문시장 화재를 보면 전선들이 위험하게 노출된 채로 얽혀 있는데, 이 노출된 전선들만 정비하더라도 화재 위험을 상당부문 감소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검토를 지시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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