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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 하루 종일 입 속이 건조하고 불편하여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고 한다. 대방동 이한님(45세, 가명)씨는 몇 개월 전부터 혀가 자꾸 마르고 건조해져 불편을 느꼈다. 처음에는 아침이나 밤에 주로 입이 마르는 증상이 나타났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음식물을 삼키는 것이 힘들 정도로 심각해져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이 씨는 ‘쇼그렌 증후군’ 이었다.
다소 생소한 이 병명은 구강건조증의 한 종류로써 눈과 입속이 건조해지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9배 정도 많이 발생되며, 대부분 중년 이상의 여성에게 잘 발생된다. 이 씨는 당뇨를 앓고 있었는데, 전문가들은 이 씨처럼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쇼그렌 증후군이 더 잘 발생된다고 전한다.
루시아치과 정수용 원장은 “쇼그렌 증후군의 경우, 단순히 입이 건조하다고 느끼다가 수개월이 지난 뒤 심각한 증상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쇼그렌 증후군은 처음에는 단순히 입의 건조함을 호소한다. 입안이 건조한 것은 침의 수분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침은 입 속의 좋은 세균과 나쁜 세균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것이 부족하다면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즉, 시간이 흐를수록 치석이 많이 생겨 충치가 발생하고, 치주염이 더욱 잘 생길 수 있다”고 전한다.
정 원장은 “충치가 심해지고, 이가 빠지게 되면 젊은 나이라 할지라도 별도의 보철치료가 불가피 하게 된다. 또한 침 마름으로 인해 구강에 궤양이 잘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전문가들은 쇼그렌 증후군은 구강 뿐 아니라 안구와 피부, 소화기 등 신체 전체적으로 다양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조속한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전한다.
언론문의처 : 루시아치과 정수용 원장
02-515-7177
오병환 기자 jyb71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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