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법주사(주지 노현스님, 사진)가 경제한파를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자비실천에 나섰다.
법주사는 오는 27일 오전11시 대웅전에서 보은군 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특별장학금 수여식을 갖는다. 법주사가 관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노력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학금 전액은 주지 노현스님이 희사했으며, 지역 내 26개 초ㆍ중ㆍ고등학생 60여명에게 총 1500여만 원의 장학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보은군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문화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2009년 1월1일 오전11시에 관내 다문화가정 170가구의 결혼이주여성과 가족들을 초청해 ‘다문화가정위로잔치’를 개최한다.
새해 첫날인 이날 참가자들은 떡국을 나눠먹고 문화공연을 관람한다. 추첨을 통해 선물을 받는 시간도 마련된다. 법주사는 이날 참가자 가운데 3쌍의 부부를 선발해, 결혼이주여성의 고국에 함께 갈 수 있도록 비행기티켓을 선물하며, 10명에게는 격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참가자 전원에게 생활용품을 선물로 전한다.
교무국장 각림스님은 “주지 스님 취임 이후 지역복지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효율적인 지원을 모색해왔다”며 “지역 청소년과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후원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방송 shs05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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