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자선공연 열려
지난 13일 오후 4시 광운대학교 문화관 대극장. ‘내 마음의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열리는 이 곳에 군인들과 초등학생, 머리가 희끗희끗한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가정위탁보호센터에서 위탁을 받는 어린이들과 그들을 돌보는 가족, 그리고 평소에는 콘서트를 관람할 기회가 없던 군인들을 위해 자선공연을 연 것.
다른 크리스마스 콘서트와는 달리 뮤지컬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특별 게스트이자 5인조 여성 CCD그룹 AI가 축제준비를 한다는 내용으로 공연이 시작됐다.
이어 ‘야곱의 축복’의 CCM사역자 김인식이 ‘크리스마스에는’, ‘사랑이야’ 등을 부르자 관객들의 마음문이 열리며 다소 무거웠던 분위기가 고조됐다. 또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부른 유은성이 경쾌한 락버전 ‘해바라기’를 부르자 조용하기만 했던 객석의 분위기는 일순간 반전됐다.
박요한, 김만희가 뭉친 남성듀엣 ‘축복의 사람’은 이날 자신들이 직접 작사작곡한 크리스마스 캐롤 ‘memory of christmas’를 불러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마지막 순서에는 전 출연자가 나와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노엘’ 등 크리스마스 캐롤을 메들리로 부르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가 열린 광운대학교 문화관에는 마음마을이라는 가상의 마을이 만들어져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자유방송 shs05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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