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원회가 정책 공약 등과 관련 국민들의 눈에 맞추기로 했다. 이에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주요공약으로 밝힌 정책 등에 대해 국민들이 만족할수 있는 국민들의 의식에 맞추는 쪽으로 방향을 조정할 방침이다.

이 당선자는 물론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최근 7% 경제성장과 정부조직 개편, 예산절감 등 핵심 공약의 실효성을 본격 검토하며 실용과 효율이라는 잣대로 정책·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사공일 인수위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위원장은 30일 "연 평균 7% 경제성장률 달성은 가능하지만 내년에는 미국 경제둔화 등의 영향으로 7% 성장으로 연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9일 서울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워크숍에서도 내년에는 6%대로 조정하고, 5년간 연 평균 7% 성장 목표를 집중 홍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이 당선자도 인수위 워크숍에서 "조직을 계속 줄여 숫자상으로 많이 줄이는 게 좋다는 선입견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목표를 세우고 줄이겠다는 생각보다는 효율적인 기능과 업무를 전제로 한 조직개편을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가예산 10% 절감 공약은 갈수록 경직성 예산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 보다 정교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1가구1주택 종합부동산세 완화나 재건축 규제 완화 등 부동산 정책도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핀 뒤 정책 조정을 하고, 한반도 대운하 공약 역시 국민 의견 수렴과 홍보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데 우선점을 두기로 했다.

심흥섭 기자  shs05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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