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주유엔대사는 31일, 지난 1년간의 유엔 평화구축위원회 (Peacebuilding Commission : PBC) 의장 활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조 대사는 2017년 1월25일 PBC 의장으로 취임,동 의장직 종료 이후 관례(의장국 수임후 1년간 부의장국 수임)에 따라 2018년 임기 부의장으로서 활동할 예정이다.

조 대사의 지난 1년간 PBC 의장 활동은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이 분쟁예방 및 평화구축을 역점과제로 추진하면서 유엔내 PBC의 역할에 대한 회원국들의 기대가 고조되는 시기에 이루어졌으며, 조 대사는 이러한 전환기적 상황에서 2005년 출범 이후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했던 PBC 활동의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안보리 연구와 관련하여 권위를 인정받는 연구소인 Security Council Report(뉴욕 소재)는 ‘2017년 11월22일,  보고서에서 조 대사 등 최근 PBC 의장들의 PBC 강화 노력을 조명하면서, 이러한 노력의 결과 그간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던 PBC가 실질적인 역할을 하게 됨에 따라 안보리 이사국들도 PBC와의 협력에 보다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2017년 PBC의 주요 성과는 △ 감비아, 사헬 등으로 논의 대상 국가․지역 확대 △아프리카연합(AU) 등 소지역․지역기구와 세계은행(WB) 등 국제금융기구 등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강화 및 △작업방식 개선 등이다.

외교부는 "지난 1년간 조 대사의 성공적인 PBC 의장 활동은 유엔의 평화·안보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였으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우리의 안보리 이사국 진출(2024~25년 임기 비상임이사국 입후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그간 PBC 활동, 평화구축과 분쟁예방에 관한 아시아 컨퍼런스 개최 등을 통해 분쟁예방 및 평화구축 분야의 선도국으로 활동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 분야에서의 기여와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유엔 ECOSOC(2015년) 및 인권이사회(2016년) 의장 수임에 이어 이번에 평화구축위원회 의장 수임을 완료함으로써 평화․안보, 개발, 인권 등 유엔의 3대 분야 모두에서 리더십 발휘한 경험이 있는 나라로 자리매김 했다고 외교부는 평가 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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