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충남 아산 경찰대학교에서 열린 ‘2018년 경찰대학생 및 간부후보생 합동임용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13일, 문재인 대통령은 충남 아산 경찰대학교에서 열린 ‘2018년 경찰대학생 및 간부후보생 합동임용식’에 참석했다. < 사진=청와대>

고 민 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문대통령은 이 임용식에 앞선 사전환담 자리에서 상상 이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드론, 자율주행차 등에 관한 교통법규가 달라져야 할 것이며 경찰이 선제적으로 이에 잘 따라가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서면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다.

한편 문대통령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전라남도 경찰국장으로서 신군부의 발포 명령을 거부한 고 안병하 치안감 부인 전임순 씨(86세)에게 “고 안병하 치안감은 국가유공자로서 2017년 경찰 최초로 경찰 영웅 칭호를 받았다. 국가가 먼저 챙겼어야 하는데 미안하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와더불어 문 대통령은 임용식 인사 말에서 고 안병하 치안감에 대해 “보안사령부의 고문 후유증으로 1988년 세상을 떠났지만, 그는 정의로운 경찰의 표상이 되었다. 그가 있어 30년 전, 광주시민도 민주주의도 외롭지 않았다”면서“고 안병하 치안감말고도 오로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경찰들이 있다”고 격려했다.

또한 문대통령은 “검경 수사권 조정은 경찰이 수사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하도록 하는 일이고, 경찰이 더 큰 권한을 가질수록 책임도 더 커진다”고 강조했다.

이날 사전환담 자리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철성 경찰청장, 전임순 씨(고 안병하 치안감 부인), 최민석 씨(고 최규식 경무관 장남), 정창한 씨(고 정종수 경사 장남), 이상희 씨(고 이규현 독도경비대원 차남) 등이 참석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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