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압둘라지즈 카밀로프 (Abdulaziz KAMILOV) 외교장관 초청으로 지난 17일부터 18일, 우즈베키스탄을 공식방문한 강경화 외교장관은 사브카트 미르지요예프 (Shavkat MIRZIYOEV)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 회담 및 고려인 동포 대표 간담회 등의 일정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압둘라지즈 카밀로프 (Abdulaziz KAMILOV) 외교장관 초청으로 지난 17일부터 18일, 우즈베키스탄을 공식방문한 강경화 외교장관은 사브카트 미르지요예프 (Shavkat MIRZIYOEV) 대통령을 예방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을 예방한 강 장관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각별한 안부와 함께,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포괄적 심화와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강 장관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에게 한반도 최근 정세와 함께 우리 정부가 4.27 남북 정상회담 및 이후 개최되는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문제 해결 및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큰 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평창 동계 올림픽을 활용하여 펼친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는 대북정책을 통해 오랜 시간 동안 얼어 있던 남북관계를 해빙시킨 점을 감명 깊게 보았다”고 언급하면서“4.27 예정된 2018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큰 틀이 마련되기를 진정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지난 해 11월 개최된 한-우즈벡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관계를 새롭게 도약시킬 포괄적인 발전 토대가 구축되었다”고 평가하고“이 계기 합의된 양국간 협력 사업 이행을 구체화 시켜 나가자”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앙아 역내 국가들과의 화해·협력 정책에 힘입어 역내 우호협력 분위기가 괄목할 수준으로 진전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다”며“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對중앙아 정책 및 對아프가니스탄 정책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력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양국이 그간 이룩해 온 경제 협력 성과를 이어나가고 미래지향적·호혜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양국간 신규 대규모 경제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하고,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추진중인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개혁 과정에서 한국의 진정한 동반자로서 함께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한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지난 해 11월 본인의 방한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답방이 상호 편리한 시기에 이루어지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강 장관과 카밀로프 외교장관은 이날 회담을 통해 한반도 및 중앙아 지역 정세에 대한 포괄적이고 심도 있는 협의와 함께 양국간 양자 및 지역협력 확대 방안 등에 관해 보다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양 장관은 유라시아 대륙의 요충지인 중앙아시아와 한반도를 중심으로 하는 동북아 지역에서 각각 역내 평화와 안정 구축이라는 역사적인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동 과정에서 상호 협력해 나가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에 카밀로프 장관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아프간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역내 안정을 위해 아프간 문제 주요 당사자를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히면서 ” 이러한 맥락에서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을 이끌어 냄으로써 한반도와 동북아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했다.

강 장관은 우즈벡의 WTO 가입 과정에서 한국이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임을 설명하고, 한국이 입후보한 유엔 등 각종 국제기구 선거에서 한국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였으며, 이에 대해 카밀로프 장관은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이와더불어 강 장관은“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 정부 의회 ,경제단체 ,문화교류 단체 등 분야에서 활동 중인 고려인 동포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개최, 한-우즈베키스탄 관계 심화를 위한 소중한 가교 역할이 되어 줄 “것을 당부하며”한국 정부도 우즈벡내 고려인 동포 사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우리 외교장관으로서 11년 만에 이루어진 금번 강 장관의 우즈베키스탄 방문은 지난 해 11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국빈방문 성과를 토대로 한-우즈벡간 실질협력의 미래발전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중앙아 지역 내 전략적 동반자인 우즈베키스탄으로부터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와 성원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 했다.

이어 외교부는 “강경화 장관은 3.30 투르크메니스탄 외교부총리 방한 접수에 이은 이번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방문을 통해 우리 정부의 신북방정책 핵심 파트너인 중앙아 3개국과의 포괄적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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