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19일, 주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강제징용노동자상 설치와 관련되어서 정부입장을 담은 공문을 지난 16일 부산시와 부산시 동구 및 민주노총 등 추진단체에 송부했다고 밝혔다.

노규덕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노동자상 세우는 것 관련, 이같이 언급하면서 “ 공문에서는 주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강제징용노동자상 설치는 외교공관의 보호와 관련된 국제예양 및 관행 측면에서 적절하지 않고, 외교적 마찰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이에 관련 지자체에서 이미 대체지를 제시한 것과 같이 강제징용노동자상은 일제 강제동원 희생자에 대한 추모 및 후세에 대한 역사교육을 위해 정부가 마련한 추도공간인 부산시 남구 소재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등 적절한 장소에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노대변인은 “ 관련 법령에 따라서 범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 나가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와더불어 노대변인은  북미 정상회담 준비 실무적으로 지휘하는 수잔 손튼 동아시아 태평양담당 차관보 지명자가 한국을 방문한다는  국무부 발표와 관련, “손튼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방한해서 윤순구 차관보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서 남북과 미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북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간 공조방안, 한미 관계 및 동맹 현안, 지역정세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 외교부장관 예방,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면담 등의 일정도 가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노대변인은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된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저희가 평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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