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조종묵)은 양성평등 조직문화 조성의 일환으로 26일부터 27일까지 충남 대천 파레브(FIREVE) 호텔에서 전국 여성 소방관 중 여성 고충 상담관, 현장활동 대원 등 총 120여명을 대상으로 금년도 상반기“전국 여성소방관 공감․톡톡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에 전국 여성소방관만 한자리에 모인 것은 소방청 개청 이후 처음으로 소방청장과 일선 현장 여성대원들이 만나는 자리로써, 점차 증가하고 있는 여성 소방관들(7.82%, 18.4.1.기준)이 자긍심을 갖고 대국민 소방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하는 차원에서 여성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워크숍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여성 복지정책 공감대 형성을 위한 소방청장과의 소통, 젠더폭력 예방대책 토의, 예술인 초청 힐링 문화행사, 여성 소방서장 롤모델과의 대화 시간 등이 진행 될 예정이다.

첫 번째로 진행될 백석문화대학교 김명숙 교수 초빙강연에서는 여성 고충상담관을 대상으로 고충 상담관의 역할 확립 및 상담‧처리절차, 피해자 지원 방안을 토론하고 질의 응답시간을 갖는다.

이와 함께 소방청에서는 소방 조직 내 젠더(性)폭력 실태 및 현황을 파악하고 젠더(性)폭력 예방 정책의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젠더(性)폭력 실태 관련 무기명 설문조사(9항목 45문항)를 실시한다.

이어서 봄을 부르는 작은 연주회와 사랑‧감사 포옹을 하면서 모두가 하나 된 기분으로 댄스를 배우면서 일터에서 잠시 벗어나 여성으로서의 고충을 같이 나누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지친 심신을 추스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두 번째 날에는 유리천장을 뚫고 소방정으로 승진한 입지전적인 여성 소방관들의 롤모델로서 제주 안전본부 고민자 방호구조과장(여성 소방정)과 전남 소방본부 장경숙 소방행정과장(여성 소방정)의 강연이 이어진다.

이 강연에서는 여성으로서 소수인 소방조직 내에서 소방서장이 되기까지 겪어 왔던 잊지 못할 일화와 경험담을 들려주면서 후배들에게 힘든 현실 가운데 꿈을 잃지 않고 엄마로써 소방관으로써 행복해지는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진행될 소방청장과의 대화시간에는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여성 편의시설 확대, 양성평등을 위한 인권보호센터 운영업무, 하중이 높은 구급대원들의 역량 개발과 원활한 보직 전환의 기회 부여 차원에서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시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종묵 소방청장은 “여성 소방력을 강화하고 양성이 평등하게 일할 권리와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 곧 대국민 소방서비스의 품격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하면서“이번 워크숍은 전국 3,605명의 여성들을 격려하는 의미로 처음 개최한 만큼 여러 건의사항들을 빠짐없이 정책화하여 추진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여성들이 자긍심을 갖고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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