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4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총 21명의 신임 대사들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후 인왕실로 자리를 옮겨 3시 45분까지 환담을 나누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총 21명의 신임 대사들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후 인왕실로 자리를 옮겨 3시 45분까지 환담을 나누었다. < 사진= 청와대>

문대통령은 이날 “ 아시아,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 등 전세계에 신임 대사들이 부임하게 된 것과 대통령의 오늘 하루 모든 일정이 외교일정”이라며 “우리 국정에서 외교가 이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다니 외교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한다”고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올 가을에 열릴 남북정상회담 뿐 아니라 양자, 다자 등의 정상회담이 기다리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한국이 위상을 세울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외교는 테크닉이 아니라 진정성과 성의인 것 같다.”며“ 상대 국가와 국민들을 대할 때 진심을 다해 대해 주길 당부했다.

이에 백지아 주제네바대사는“제네바가 다자외교의 중심지인 만큼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 등에 대해서도 국제사회가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병욱 주사우디아라비아대사는 “중동은 전략적 협력이 필요한 나라일 뿐 아니라 70년대 우리의 근로자들이 흘린 피와 땀이 회자되는 나라”라며 “사우디의 경제개혁 프로젝트인 ‘비전2030’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금구 주파푸아뉴기니대사는 “파푸아뉴기니는 남태평양의 나라들 중 가장 큰 나라이며, 남태평양 진출 시 관문이 되는 나라”라며“ 11월에 열릴 APEC에서 우리의 대표단이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신임장 수여식에서 이인태 주나이지리아대사에게 “가나에서 피랍된 선원들의 석방을 위해 수고가 많았다”면서“ 이에 기여한 대사와 대사관 직원들의 노고를 높이 평가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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