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청은 봄철 낚시 성수기를 맞아 오는 12일부터 6월1일까지 낚싯배 안전저해 행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많은 사람이 승선한 낚싯배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음에 따라 마련됐다.

한편 해경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15~2017년)간 낚싯배 이용객은 1,040만 명에 달하며, 사고건수는 2015년 206건, 2016년 208건, 2017년 263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해양경찰이 출·입항미신고, 영업구역 위반, 음주운항 등 낚싯배 위반사항을 단속한 결과 2015년 554건, 2016년 853건, 2017년 537건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해경청은 해양수산부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육·해상에서 구명조끼 미착용, 승선정원 초과, 어선위치발신 장치 미작동 등에 대해 집중 단속을 펼친다.

또 승선원은 물론 다른 선박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음주운항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 낚시객이 많이 몰리는 주말·공휴일과 원거리 항·포구 등 취약 장소에 대해서도 단속을 펼쳐 불법행위를 근절할 계획이다.

특히 해상사고를 유발하는 선박 과속행위와 어로가 금지된 구역에서 낚시를 하는 행위에 대해서 강력하게 단속한다.

해경청 관계자는 “낚시어선 승선 시 구명조끼 착용은 필수”라며 “선장은 안전운항에 주의를 기울이고 승객은 안전수칙을 지키는 등 안전하게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해경청은 낚싯배 사고가 빈번한 취약시기를 고려해 여름철과 가을철에도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단속 결과 분석을 통해 제도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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