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2일,“ 이번 워싱턴 방문은 한미 정상회담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급진전을 보이고 있는 한반도 정세에 대한 양국간 전략적 소통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장관은 이날 한미외교장관회담 계기 특파원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 비록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었으나, Pompeo 국무장관 뿐 아니라, Bolton 국가안보보좌관, Mattis 국방장관 등 주요 외교･안보 수장들을 모두 만나 유익한 협의를 가졌다”고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강장관은 “Pompeo 장관과의 회담시에는 김정은 위원장 면담 등 최근 Pompeo 장관의 방북 협의 결과를 포함하여, 그간 북미간 진행되어 온 논의 과정 전반에 대해 Pompeo 장관으로부터 직접 생생한 이야기를 청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장관은 “오는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북미 정상회담이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달성을 위해 놓쳐서는 안 될 역사적 기회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고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더불어 강장관은 “올해로 65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이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안정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주한미군 문제에 대한 양국 공동의 입장을 재확인 했다”고 밝혔다.

한편 강장관은 “ Pompeo 장관과의 면담 및 공동기자회견 직후에는 Mattis 국방장관과 면담을 가졌다”면서“ Mattis 장관에게 최근 개최된 남북 정상회담의 분위기, 성과 등 회담 결과를 상세히 설명하였으며, Mattis 장관은 남북 정상회담이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양국은 앞으로 있을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외교,국방 당국(2+2)간에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장관은 언급했다.

강장관은 “ 특파원 간담회 직전 Bolton 국가안보보좌관과도 면담을 가졌음. Bolton 국가안보보좌관과는 북미 정상회담 관련 의견 교환 뿐 아니라, 5.22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대해서도 협의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번 미측 핵심 인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한미가 중심이 되어 북한의 비핵화 과정을 계속 이끌어 나가야 하며, 이러한 역사적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는 기대와 결의가 있음을 거듭 확인했으며 이런 점에서 짧지만 시의적절한 방문이었다고 생각된다”고 모두발언에서 언급했다.

이와함께 강장관은 “워싱턴 방문 전 개최된 한중일 정상회의(5.9)에서는 판문점 선언 지지 특별성명이 채택되는 성과가 있었는데,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도 성공적으로 개최되어야 한다는 데 대해 주요국들이 뜻을 같이 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강장관은 “방미 직전에는 유엔 중남미･카리브 경제위원회(ECLAC) 참석차 쿠바를 방문, Rodriguez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 방안 등 제반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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