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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익현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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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가대의 롤모델은 미국 뉴욕의 짐 삼발라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브루클린 태버너클 교회’의 콰이어다. 흑인들이 사는 할렘가에서 시작됐기에 이 교회의 콰이어는 주로 블랙가스펠을 연주한다. 그래서인지 일반적인 성가대와는 달리 활기차고 역동적이다.
조 교수는 “브루클린 태버너클 콰이어의 지휘자가 구원의 기쁨을 잘 표현한 쉬운 곡을 선택해 편곡한다. 그리고 콰이어 팀원들은 젊은이들과 나이든 분들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 교수는 브루클린 태버너클 콰이어를 모델로 하되, 우리 실정에 맞게 수정, 적용했다. 예를 들어 어려운 가창력을 요구하는 가스펠곡을 부를 때에는 솔로를 기용해 주된 멜로디를 노래하게 하고, 콰이어들은 배경이 되는 합창을 하는 식이다.
조 교수가 이끄는 주사랑찬양사역팀에도 브루클린 태버너클 콰이어처럼 여러 세대가 함께 모여 찬양한다. “나이 드신 분들은 간단한 동작도 굉장히 힘들게 하시죠. 그렇지만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세요.”
120명으로 이루어진 주사랑찬양사역팀의 헌신된 성가대원들이 부르는 찬양은 굉장히 파워풀하다. 조 교수는 “그동안 경배와찬양 스타일의 예배찬양을 거의 모든 교회가 수용하면서 전통적인 성가대의 역할이 점점 약화된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한 찬양단의 특징은 헌신된 몇 명의 싱어들이 보여주는 성령충만한 모습에 있지 않나 생각된다. 헌신된 100명의 성가대가 단순히 예배의식의 순서만을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의 감격을 찬양한다면, 그 파워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영감있는 워십콰이어를 만들기 위해 조 교수는 몇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우선 구원의 고백과 하나님을 찬양하는 가사로 되어 있으면서 현대적 감각의 역동적인 음악을 선택하는 일이 제일 중요하다. 그리고 구원의 기쁨과 감격을 잘 표현하기 위해 굳어진 얼굴 표정과 몸을 풀어준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과정은 찬양사역자로서 영적 재무장이다. “성가대원들이 그저 합창단원으로서가 아니라 사역자로서 부름받은 자신이라는 것을 깊이 깨닫고, 날마다 하나님과의 교제에 힘써야 합니다. 성가대원의 얼굴에서 하나님의 형상이 발견될 때 그 예배는 살아나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조 교수는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예배를 시도할 때에는, 담임목사의 목회철학과 방향에 부합해야 하는 주의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자유방송 shs05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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